"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전망...관광지 패키지보다 도심 개별여행 선호"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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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 대해 ‘무(無)비자’ 정책을 공언하자, 국내 여행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3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국내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비자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더 많이 중국 관광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은 단체 패키지 여행비는 저렴한데, 비자 발급비가 별도 추가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광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여행업계는 무비자 정책으로 그동안 4050세대가 주로 선호했던 중국 패키지여행보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개인 자유여행이 중국에서도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몽골의 경우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최근 2030세대가 사막 여행, 별자리 여행 등 개별 여행 방문 수요가 급증세"라며 "기존 어르신들이 선호하던 장자제, 백두산 여행 대신 상하이 디즈니랜드 여행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도시 지역 여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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