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불참 두고는 "국민 대표자 만날 용기조차 없는 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4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김건희 특검법을 받을 용기는 전혀 없다"며 "간만 보는 간동훈"이라고 비꼬았다. /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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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의 대표자를 만날 용기조차 없는 쫄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 녹취 내용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 등을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다. 조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올바른 방침을 준 바 있다"며 "돼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윤석열 정권 탄핵을 공식화한 만큼 공세 수위를 점점 높여가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선 이후 명 씨와 연락 안 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논의는 단순한 인사라는 거짓말을 믿는 사람은 이제 대한민국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대통령 측근도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감옥에 보내는 것을 국민이 보셔야 한다',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 말을 지키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당선인 신분이라 문제가 없다'는 대통령실 해명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에서 '당 경선을 통과한 이후부터 공무원이 될 자 지위에 있었다'고 판단한 사례, 대통령 당선인도 정치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에 해당한다는 공직선거법 들었다. 이어 "명 씨가 2022년 용산의 지시를 받아 비선 여의도연구원을 구상했다는 보도, 2023년 3월 15일 대통령실이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하기 전 명 씨가 이미 결과를 안 일 등은 대통령 취임 이후"라며 "이 두 건에 대해서는 왜 답을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는 "그간 제대로 된 입장조차 내지 못했고, 김건희 특검법을 받을 용기는 전혀 없다"며 "간만 보는 간동훈"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제 보수진영과 국민의힘도 탄핵이냐 방탄이냐 택일해야 한다"며 "김건희·윤석열 정권을 지키려다가는 같이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정권 탄핵을 일찍이 공식화한 혁신당은 이달 안으로 탄핵 소추안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달 '검찰해체, 윤석열 탄핵' 서초동 집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17개 시도에서 탄핵 당위성을 알리는 탄핵다방을 연다. 이달 탄핵다방은 오는 7일 목포, 13일 여의도, 22일 전주, 29일 제주에서 진행된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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