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폭파 이후 11월 2일 작업 끝내
대전차구덩이·성토지 건설…북 남북연결 차단 완료 의미
합참 "대전차구 메우고 남침 단시간 가능해 면밀 감시"
[서울=뉴시스] 합참은 4일 북한군이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 2일까지 작업을 실시했다며 기존의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좌우로 120~160m, 남북으로 10m, 깊이 3~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대전차구는 전차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다. 사진은 경의선 인근 폭파 도로 뒤로 언덕(성토지)을 만들고 그 앞에 전차 기동 차단을 위한 깊이 3~5m 크기의 구덩이(대전차구)를 만들었다. (사진=합참 제공) 2024.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달 폭파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에 11m의 토성 등 구조물 설치 작업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2일 구조물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해당 기간 경의선과 동해선에서는 북한군 병력 300~400명이 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기존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길이 120~160m, 폭 10m, 깊이 3~5m의 콘크리트 대전차구(전차의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가 건설됐다.
북쪽 뒤편으로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높이 5~11m규모, 낮은 언덕 형태의 성토지를 만들었다. 성토지는 길이 120~180m, 약 50m의 폭으로 지어졌다.
작업을 끝난 지난 2일 동해선에서는 북한군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군은 인공기를 꽂은 뒤 사진을 찍고, 몇시간 뒤 바로 철수했다. 다만 경의선에서는 아직 인공기를 걸지 않았다고 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연결 완전차단' 조치를 완료하였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로 보고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합참은 4일 북한군이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 2일까지 작업을 실시했다며 기존의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좌우로 120~160m, 남북으로 10m, 깊이 3~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대전차구는 전차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다. 사진은 동해선 인근 구조물 설치 모습. 중앙 콘크리드 공사 부분이 대전차 구덩이이고 그 왼편으로 성토지를 쌓았다. (사진=합참 제공) 2024.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성토지를 밀어 대전차구를 메우고 남침루트를 만드는 것은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며 "우리 군은 해당 지역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월 15일 12시(정오)경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북한의 폭파 이후 우리 군은 MDL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의 도로 폭파는 지난달 9일 총참모부가 발표한 요새화 작업의 일환이다.
그러면서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9일 9시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합참은 4일 북한군이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 2일까지 작업을 실시했다며 기존의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좌우로 120~160m, 남북으로 10m, 깊이 3~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대전차구는 전차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다. 사진은 동해선에 인공기가 게양된 모습. (사진=합참 제공) 2024.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