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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中 상무부장 佛에 전기차 관세폭탄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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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프리마 대외무역부 장관에 부탁

프리마 장관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차 방중

中과 긴장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 피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4일 소피 프리마 프랑스 대외무역부 장관을 만나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폭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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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소피 프리마 프랑스 대외무역부 장관. 3일 상하이에서 만나 양측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중국 상무부 웨이신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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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무부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에 따르면 왕 부장은 상하이(上海)에서 5일부터 엿새 동안 열릴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프리마 장관과 전날 저녁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EU 집행위원회가 성의를 보여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랑스가 EU 주요 회원국으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조사는 중국-EU 자동차산업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주장한 후 "중국-EU 협상팀은 현재 2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의 EU 브랜디와 돼지고기,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업계 신청으로 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EU가 업계 신청도 없었음에도 성급하게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계속해서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사를 실시해 프랑스를 포함한 EU 회원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다. 사실과 증거에 따라 판정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EU 집행위와 협력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프리마 장관은 "농산물과 식품은 프랑스와 중국 무역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프랑스는 브랜디와 같은 제품에 대한 중국 조사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 EU와 중국의 무역 긴장이 계속해서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는 중국과 경제무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양측이 협의를 통해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EU는 지난달 30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 관세는 기존 10%에서 17.8∼45.3%로 인상됐다. 이에 중국 역시 EU 브랜디와 유제품,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응수했다. 양측이 무역전쟁에 본격 진입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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