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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손 잘리고 두개골 손상"…도끼 든 10대 난투극에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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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프랑스 파리 외곽 열차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도끼 등 무기를 들고 난투극을 펼치다 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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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파리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전철 '에흐에흐(RER)'의 오조이르-라-페리에르 역에서 열차가 정차하던 중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사진=Paris by Train RE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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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최대 통신사 AFP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께 파리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전철 '에흐에흐(RER)'의 오조이르-라-페리에르 역에서 열차가 정차하던 중 발생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16~17세로, 열차 안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한 명은 손이 절단됐고 또 다른 한 명은 두개골이 심하게 손상됐다. 나머지 두 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싸움에는 도끼, 칼, 사무라이 검, 야구 방망이 등과 같은 무기가 사용됐다. 싸운 원인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위험이 있는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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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외곽 열차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도끼와 일본도 등 흉기를 들고 싸움을 벌이다 중상을 입었다. [사진=X 캡처]



현지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뒤 수색 과정에서 도끼 한 자루를 압수했고, 주요 용의자인 16세 소년을 자택에서 체포하고 구금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역에서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나, 파리 시내와 외곽을 잇는 '에흐에흐' 노선 전체 운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일드프랑스 경찰 노조 대변인 레다 벨하즈는 "이들이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사건의 심각성이 크다"며 소년 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의회 전 의원인 길버트 콜라르도 X(옛 트위터)에 "프랑스에서 사는 것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게시하며 프랑스 내 치안 문제를 지적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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