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정치 드라마를 만들어도 이보다 극적일 수는 없을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후보가 중간에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암살 미수 사건이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선거판을 흔든 극적인 장면들 백민경 기자 정리했습니다.
[기자]
< 81세 VS 78세 >
악수도 없이 시작된 TV 토론.
바이든이 여러 차례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이자 고령 리스크는 현실이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6월) : 우리는 결국 메디케어를… 이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난 6월) : 맞아요, 메디케어를 이겼네요. 아주 메디케어를 박살 내셨죠.]
< 성조기 앞 투사 >
오른쪽 귀를 스쳐 지나간 총알.
트럼프는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 올렸습니다.
신은 내 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난 7월) : (총을 맞고) 사방에 피가 쏟아졌지만, 한편으론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신이 제 편이니까요.]
대선을 107일 앞둔 시점.
현직 대통령이 선거 운동 과정에 재선을 포기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전직 검사 vs 범죄자 >
구원투수로 나선 해리스는 전직 검사 대 범죄자 구도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7월) : (제가 검사일 때) 온갖 범죄자를 다 봤잖아요?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요.]
TV토론에서 트럼프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난 9월) : 이민자들이 개를 먹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먹고 있다고요. 애완동물을 먹는다니까요?]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9월) : 너무 극단적인 얘길 하시네요.]
< 60년 만에 가장 치열한 선거 >
선거 막판까지 돌발 변수가 잇따랐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이 경합주를 휩쓸었고 두 개의 전쟁은 격화됐습니다.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60년 만에 가장 치열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곽세미]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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