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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첫 여성 대통령이냐, 전직 대통령의 복귀냐…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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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대통령이냐, 전직 대통령의 복귀냐…선택만 남았다

[앵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냐,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전직 대통령의 귀환이냐.

미국 유권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 앞에 놓였습니다.

최종 선택에 관심이 모이는데요.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백인·남성이 주류인 미국 사회에서 줄곧 '최초'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1990년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2004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법조계 이력을 발판 삼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에 진출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지난 2020년)> "제가 이 사무실의 첫 번째 여성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어린 소녀들이 이 나라가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4년 전 대선 결과에 불복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본격화했지만, 여러 건의 형사 재판이 진행되며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고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소송에서 유죄 평결을 받는 잇단 악재에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꿈쩍도 않는 내성을 과시했습니다.

공화당 후보로 공식 임명될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야외 연설 도중 벌어진 암살 미수 사건은 트럼프 대세론의 땔감이 됐습니다.

특히 암살 시도를 살아남은 영웅적 서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강한 이미지를 굳히는 데 일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7월)> "나는 속으로'와,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어요. 총알이라고 생각하며 오른손을 귀로 가져갔죠. 손을 내려보니 피로 덮여 있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냐, 전직 대통령의 귀환이냐.

누가 이겨도 역사가 될 승부의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미대선 #트럼프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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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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