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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해리스 56% 트럼프 43%"…美대선 당일, 차이 큰 예측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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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에도 선거 판세 예측은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결과 예측 모델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을 56%,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이라고 발표했다. 전날엔 50대 50으로 동률이었는데 하루 만에 13%포인트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50%에서 56%로 상승했다”며 “선거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모델은) 최신 (여론조사) 데이터에 빠르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왼쪽 사진)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31일 주요 경합주인 네바다주의 헨더슨과 리노에서 각각 열린 집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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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모델이 기반을 둔 데이터 중 하나는 여론조사 회사 아틀라스인텔이다. 최근 아틀라스인텔에선 해리스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13개를 발표했다.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에서 평균적으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는 발표도 나왔다. 아틀라스인텔은 2020년 당시 평균 ±2.01% 오차로 여론조사 회사 중 가장 정확한 예측 결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당시 조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트머스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뉴햄프셔주에서 해리스가 28% 포인트 앞선다는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라고도 했다. 다트머스대는 지난 1~3일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58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은 62%, 트럼프는 34%였다. 지난 2016년부터 근소한 격차를 보였던 뉴햄프셔주마저도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해리스가 276명(과반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262명)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가 그간 해리스와 트럼프의 승률을 수시로 바꿔온 만큼 막판까지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이 예상된다. 앞서 이코노미스트의 예측모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과 11일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래 해리스가 줄곧 앞서다가 19일 트럼프가 51%로 뒤집었다. 이후 트럼프가 열흘가량 선두를 점하다가 지난달 30일 또다시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했고, 이날 또다시 해리스가 앞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들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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