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칼로 "韓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가며 대응"
조태열 외교부 장관,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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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유민주 기자 =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5일 방한 중인 로즈메리 다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사무차장을 접견하고 러북 불법 군사협력 등 북한 문제와 한-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유엔 차원에서 북한군의 즉각 철군과 러북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디칼로 사무차장은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가며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조태열 장관,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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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같은 날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를 만나 북한 문제와 러북 군사협력, 국제 핵군축·비확산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러북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하며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다칼로 사무차장을 만나 한반도 및 유엔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러시아 파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다칼로 사무차장은 "북한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 주장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 등 통일·대북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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