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39억 원, 전년 대비 14.3% ↓
핵심 사업인 게임 사업 고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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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293490)가 사업 재정비와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193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 감소한 57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해 3분기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정비 시기”라며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PC온라인 게임 실적이 대폭 성장했으나 신작의 부재가 악영향을 미쳤다. 각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약 1266억 원을 기록한 반면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96.3% 증가한 약 3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골프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약 3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핵심 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입증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2’를 오는 12월 7일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시도를 공략 중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그라이트’, ‘중세 좀비 서바이벌’ 등 글로벌 향의 프리미엄 인디급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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