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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미 대선 개표 볼 때 필요한 ‘핵심 넘버’ 226·21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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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지자들이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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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초접전 승부로 불리는 미국 대선 투표가 끝나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한국시각)부터 향배를 가를 주요 경합주들의 투표가 종료되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개표 소식을 접하기 전 알고 있어야 할 숫자들을 정리했다.





오후 1시, 경합주 첫 결과 나올 수도





7개 주요 경합주는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속속 개표가 시작된다. 주요 경합주의 투표 마감시한은 아래와 같다. 한국시각 기준이다. 가장 늦게 투표가 마무리되는 주는 알래스카로 6일 오후 3시(한국시각)지만, 승패에 큰 영향은 없는 주다.





조지아주: 11월 6일 오전 9시
노스캐롤라이나주: 11월 6일 오전 9시 30분
펜실베이니아주: 11월 6일 오전 10시
미시간주: 11월 6일 오전 10시 또는 11시
위스콘신주: 11월 6일 오전 11시
애리조나주: 11월 6일 오전 11시
네바다주: 11월 6일 오후 12시
*주요 경합주 투표 마감시각(한국시각 기준)





오후 1시부터 일부 경합주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가 주인공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들 주 중 하나에서라도 승리한다면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트럼프가 이들 2개 주를 모두 가져간다면 승패는 러스트벨트(블루월)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가려진다.



오후 2시(미국 동부 표준시 5일 자정)께가 되면 경합주 중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 간 표차가 충분히 넉넉하다는 전제에서다.





민주 226 vs 공화 219…모두의 목표는 270





개표를 따라가려면 ‘226’, ‘219’, ‘270’을 기억해야 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미 각각 선거인단 226명, 219명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 과반은 270명이다. 7개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이 93명이다. ‘93’을 가져와 ‘270’을 먼저 채우는 쪽이 이긴다. 7개 경합주 결과가 나올 때마다 민주당은 226에서, 공화당은 219에서 숫자를 더해나가면 된다. 7개 경합주 외 주들의 결과는 승패에 큰 영향이 없다.



한겨레

5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의 메도우스 몰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사람들이 투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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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언론이 ‘이변’이라며 7개 경합주 외 주의 결과를 발표한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상대방의 ‘굳은 자’로 간주된 곳이 뒤집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화당의 텃밭이 민주당으로 뒤집혔다면 공화당의 ‘219’에서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를 빼고, 그만큼을 민주당에 더해야 한다. 상대방의 돌을 뺏어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근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된 아이오와(선거인단 6명)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면 민주당에 ‘6’을 더하면서 동시에 공화당의 출발점을 ‘219’가 아닌 ‘213’으로 바꿔야 한다. 민주당에 ‘12’의 효과가 나는 이유다. 아이오와 외에 네브래스카도 선거인단 5명 중 4명을 공화당이 가져간다고 예측되어 있지만, 민주당이 더 가져갈 가능성이 있는 주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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