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김다현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 로 감수성 무대 선보여/사진제공=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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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미숙 기자] 지난 5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4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4%, 전국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한국과 일본을 점령한 한일 인기 스타가 총출동한 '노래해 듀오' 특집으로 한국팀 대장은 'K-가요계 전설' 최진희가 일본팀 대장은 '한국에서 사랑받은 첫 일본인 연예인' 아유미가 맡아 짜릿한 대결을 벌였다.
첫 번째는 한국팀 마이진, 별사랑, 김다현과 일본팀 아이코, 미유, 마코토가 '아이돌 대결'로 붙었다. MC 강남이 아이돌다운 시그니처 인사법을 부탁하자, 아이코, 미유, 마코토는 진짜 아이돌 같은 완벽함을 뽐냈지만 한국팀은 엉망진창인 인사로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유리구두'를 준비했다는 인사 이후 갑자기 손태진이 등장해 왕자님 연기를 펼쳤고 마이진이 구두의 주인공으로 나타나 배꼽을 잡게 했다. 아이코, 미유, 마코토는 아유미의 '큐티 허니'를 깜찍한 댄스와 표정, 엔딩까지 똑같이 재현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 사람의 무대가 끝난 후 아유미는 "너무 눈물 날 것 같아요. 고마워"라면서 울컥했고, 아이코, 미유, 마코토가 승리를 가져갔다.
두 번째 '팬 듀오 대결' 주인공으로는 린과 최진희, 아이코와 나츠코가 나섰다. 린은 최진희를 향해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한 선배님"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낸 후 '사랑의 미로'를 선곡했다고 밝혔고, 최진희는 "이 노래로 건물도 짓고 집도 사고"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코와 나츠코 또한 최진희의 팬이라며 '미련 때문에'를 황홀한 하모니로 그려내 최진희에게 엄지척 극찬을 받았다. 린과 최진희는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감성과 명불허전 신들린 보컬로 '사랑의 미로'를 선보이며 역대급 기립박수와 함께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구관이 명관 듀오' 대결에는 전유진, 마이진과 마코토, 이혁이 출격했다. 전유진과 마이진은 "현역가왕 TOP2이기 때문에 설명 따윈 필요 없습니다!"라는 자신만만한 출사표를 던졌고, 이에 이혁 또한 일본에서 한국 록밴드 부분 최초로 오리콘 차트 17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전유진과 마이진은 중독성 있는 리듬과 확 트인 목청으로 '무슨 사랑'을, 마코토와 이혁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경쾌한 록으로 편곡해 독특한 매력과 가창력을 발산했다. 우승은 전유진과 마이진이 챙겼다.
'맏이와 막내 대결'로 린과 김태웅이 맞붙었고, 린은 10살 김태웅과의 대결에 이모 미소를 지었다. 김태웅은 남자다운 곡을 준비했다며 '군산항아'를 우렁찬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더해 불렀다. 린은 '잊혀진 계절'로 가을을 떠오르게 만드는 쓸쓸한 감성을 극대화시키며 "이세진 계절"이라는 찬사 속에 승리를 차지했다.
'가을 감성 대결'에는 김다현과 손태진, 신성, 박민수가 등장했고, 손태진은 "다현이는 오빠 셋 정도 있어야지 이길까 말까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일으켰다. 선공에 나선 손태진, 신성, 박민수는 나훈아의 '홍시'로 구성진 가창과 어울리는 맛깔스러운 화음을 과시했다. "저도 이제 이 노래를 부를 나이가 된 것 같아요"라며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를 선곡한 김다현은 가을 감수성을 고조시키는 음색으로 최진희의 눈물을 끌어냈지만, 승리는 손태진, 신성, 박민수가 가져갔다.
'톱텐쇼 시그니처 대결'인 진진진 대결에는 전유진과 손태진, 최진희가 격돌했다. 전유진은 '빗속을 둘이서'를 통해 짙은 호소력을 발휘했고, 최진희는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라는 파이팅을 외친 후 '사랑에 빠졌어'로 경쾌한 멜로디에 감성적인 보이스를 실어 몸을 들썩이게 하는 환상의 무대를 만들었다. 손태진은 도포까지 갖춰 입은 채 붉은 스카프를 흔들며 시원한 카리스마가 풍겨 나오는 '한량가'를 완성했고 레전드 최진희를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고향 듀오 대결'로는 박민수, 김다현과 신성, 한여름이 등장했다. 박민수와 김다현은 '매화'를 애절한 감성을 드높이는 화음으로 쌓아 올려 귀호강을 선사했고, 신성과 한여름은 '우연히'로 온몸을 절로 춤추게 하는 흥의 한마당을 선보였지만 박민수, 김다현이 우승했다.
'첫 입맞춤 대결'에서는 손태진, 별사랑과 아유미, 미유가 출전했다. 아유미와 미유는 '눈물은 장식이 아니야'로 딱딱 맞는 유쾌한 칼맞춤 댄스를 선보이며 각별한 호흡을 이뤘다. 손태진, 별사랑은 '뒤늦은 후회'로 감성 천재들다운 묵직한 울림을 안겼지만 아유미, 미유 듀엣에게 승리를 넘기고 말았다.
마지막 '고음 대결' 무대에서는 마이진, 이혁, 노민우와 오세인 모자 등 사이다 보이스들이 맞붙었다. 마이진은 '형'을 선택해 심장을 꿰뚫는 듯한 시원한 목청과 남다른 감성으로 최진희를 비롯해 현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천상재회'를 고른 노민우, 오세인 모자는 고음이 폭발하는 무대로, 이혁은 처음 불러본다는 'Tears'로 모두를 기립하게 만들며 현장을 열기로 뒤덮었지만, '고음 왕좌'는 마이진이 등극했다. 지난주 '주간 베스트 송'은 린과 전유진, 손태진의 '바람의 노래'로 결정됐다.
한편 시청자들은 "한국과 일본, 각 나라에서 난리 난 분들 즐거웠어요!" "역시 가을에는 김다현과 전유진! 톱텐쇼 십대즈 역시 남다른 무대에요!" "손태진, 칼을 갈았다더니 이제 퍼포먼스 왕자해도 되겠어요! 유리구두 왕자 제대로 등극이요!" "린과 최진희 무대 보면서 눈물 났어요. 역대급입니다!!" 등 호응을 쏟아냈다.
문화뉴스 / 이미숙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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