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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홍준표 “행정통합·신공항 건설, 정부의 전폭적 지원 요청” [지역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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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구·경북통합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관련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지원방안과 집·폐교 정비 활용,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간 토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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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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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롭게 도입한 4대 특구 정책, 중앙지방협력회의 정례화 등 지방 관련 정책을 높게 평가하고, 대구시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구시가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타 특구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하기도 다.

홍 시장은 특히 “대구·경북 100년 미래를 위한 양대 핵심 안인 신공항 건설과 통합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은 100년 만에 이뤄는 지방행정체계 대개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의를 거쳐 원활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통령도 적극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를 끌어냈으며, 이같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이 초대형 국책사업인 신공항 건설에 융자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 시 채무계상 면제, 부시장급(1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도 건의했다.

신공항은 현 정부의 '대구 1호 대선공약'으로 윤 대통령은 3월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신공항의 차질 없는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 회의에서는 지난해 홍준표 시장이 정부로부터 이끌어낸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조직권 확대’와 관련해 재정여건에 따라 페널티를 완화하는 기준인건비 제도 개선 안건도 의결됐다.

이런 결정에 따라 그동안 작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노력해 온 대구시는 앞으로 주요 현안 추진에 필요한 특별조직의 설치 운용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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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엑스포에 설치한 대구관 부스 모습.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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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도 참석해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특별시’ 도약의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특별전시관’을 전국에 공식 첫 선을 보였다. 대구·경북 통합의 필요성과 비전, 특별법안에 담긴 각종 권한이양과 특례 등에 대해 부·울·경,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통합논의가 진행 중인 다른 지역을 비롯해 많은 지자체로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이번 특별전시관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화철도, 5대 미래신산업 등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전국 최초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어르신 무임통합 교통지원 등의 민생혁신과 도심군부대 통합이전, 금호강 르네상스, 신천숲 개발 등 전국으로 확산된 대구발 혁신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이런 성과에 대해 여러 지자체로부터 선풍적 관심과 함께 벤치마킹을 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통합 특별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대구혁신 우수 정책성과를 꼼꼼히 살펴보고 대구와 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대구경북통합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홍준표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해결책인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서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사무 권한과 재정이양과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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