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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트럼프 "미국 황금시대 열겠다"…부인·아들과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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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머니투데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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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갖고 "대단히 감사하다"며 "미국 국민들의 45·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도 생각 못한 역경을 이겨냈고 오늘 밤 역사를 만들었다"며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사상 최고의 정치적 승리"라고 했다.

또 "이제 미국 정치는 새로운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많은 치유가 필요하다. 이제 미국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몸에 힘이 남는 한 여러분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 때까지 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커다란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 못했다"며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강력한 임무를 맡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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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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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 선언 현장에는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 등이 참석했다.

밴스 의원은 이날 "미국 역사상 가장 커다란 정치 역전 승리를 이뤄냈다"며 "트럼프 리더십 아래에서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꿈과 자녀 미래를 위해, 미국의 경제부흥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는 가장 먼저 트럼프를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매체는 트럼프가 7개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4곳에서 승리를 확정한 것으로 판정하고, 이에 따라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아직 당선자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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