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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트럼프, 대선 승리 선언…경합주 7곳 싹쓸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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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승리 선언…경합주 7곳 싹쓸이 전망

[앵커]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이 잇따르면서, 이번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선언을 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측근들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서 승리 선언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국경을 고치고, 미국의 모든 것을 고치겠다"며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쓴 이유"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어서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통합을 이뤄야 할 때"라며 "미국의 황금기를 만들고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이름과 함께 USA를 연호했습니다.

연단에는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 J. D. 밴스 부통령 후보 등이 나란히 섰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둘에게도 감사와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서는 "새로운 스타,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앵커]

현재 개표 상황이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양당의 전통적인 우세 지역에서 큰 이변이 없는 가운데, 7개 경합주가 승리의 관건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이른바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먼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에서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각각 득표율 51%로 해리스 부통령을 누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51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나머지 경합주에서도 대부분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모습입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데요.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7명,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해리스 캠프는 분위기가 좋지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에 모여 개표 방송을 봤는데요.

지지자들은 개표 초반까지 환호하고 춤을 추며 잔뜩 고무돼 있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침묵이 흐르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초 이날 하워드대학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캠프 관계자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만큼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풀이 죽은 캠프 관계자들에게는 "일단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 힘차게 준비를 하자"며 독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etuno@yna.co.kr)

#미대선 #경합주 #트럼프_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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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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