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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아파트'에 놀란 브루노 마스…로제 "다들 그 노래 말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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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블랙핑크 로제. 사진 애틀랜틱 레코즈,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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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구절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곡 '아파트'(APT.)를 발매한 블랙핑크 로제가 "한국 문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점점 더 한국 문화에 관해 배워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8일 발매된 '아파트'는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이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해당 곡이 인기를 끌면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외 팬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이 함께 주목받았다.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3000만 조회 수를 넘겼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가 곡 작업할 당시 '아파트'가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로제가 정한 몇 가지 듀엣곡 후보 중 '아파트'를 선정한 것도 그였다고 한다.

로제는 "마스가 '아파트'를 부를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주변에서 제가 유일했다"며 "다들 '그 노래는 안 부를 것이다, 보내지 말라'는 반응이었는데 저는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의 뜻을 묻는 마스에게 한국 술 게임이라고 말해주자 '멋지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다만 로제는 이 노래가 실릴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발매되는 '로지'에 대해 취약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인 20대에 관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로제는 "삶에 있어 쉽지 않은 시기인 20대를 노래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제가 평범한 여자 친구 혹은 23세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자신의 결정에 따라 만들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 블랙핑크 멤버 리사에게 노래를 들려줬을 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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