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선이 확실해진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강력한 보호 무역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해왔습니다. 미국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데요.
트럼프 재집권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소환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집권 2기 경제정책의 핵심은 이 말에 응축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란 단어입니다. 나는 '관세'를 정말 사랑해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이런 보호무역 조치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편적 기본 관세만 적용돼도 우리나라 총 수출액이 연간 30조에서 61조 원 가량 감소하고, 실질 국내총생산도 최대 0.67% 하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개별 기업별로는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바이든의 반도체 정책은 정말 나쁩니다. 우리는 부자 기업을 미국에 오게 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들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좋은 회사를 우리에게 주지 않을 겁니다.]
미국 내 조 단위의 투자를 집행 중인 국내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은 보조금과 세제혜택 축소를 각오해야 할 상황입니다.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트럼프의 '디커플링' 정책도 중국 의존적인 공급망을 다변화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는 커다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강력한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가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산업계의 면밀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홍지월, 화면제공 : 유튜브 PowerfulJRE)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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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이 확실해진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강력한 보호 무역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해왔습니다. 미국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데요.
트럼프 재집권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소환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집권 2기 경제정책의 핵심은 이 말에 응축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란 단어입니다. 나는 '관세'를 정말 사랑해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기본 관세를, 중국산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이런 보호무역 조치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편적 기본 관세만 적용돼도 우리나라 총 수출액이 연간 30조에서 61조 원 가량 감소하고, 실질 국내총생산도 최대 0.67% 하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개별 기업별로는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실현 여부를 떠나 트럼프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 일명 '칩스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바이든의 반도체 정책은 정말 나쁩니다. 우리는 부자 기업을 미국에 오게 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들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좋은 회사를 우리에게 주지 않을 겁니다.]
미국 내 조 단위의 투자를 집행 중인 국내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은 보조금과 세제혜택 축소를 각오해야 할 상황입니다.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트럼프의 '디커플링' 정책도 중국 의존적인 공급망을 다변화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는 커다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중국이 맞대응 조치로 수출 통제를 한다든지,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조여버리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우리도 입을 수 있다는 거죠.]
강력한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가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산업계의 면밀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홍지월, 화면제공 : 유튜브 PowerfulJRE)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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