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광교호수공원에 나타난 사슴 [사진=독자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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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사슴이 나타나 귀가 중이던 30대 시민 최모씨를 뿔로 찔렀다.
최씨는 공격당한 뒤 사슴을 피해 도망치던 중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사슴의 공격으로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쳐 상처 부위를 봉합했다.
최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공원에 경차 크기 정도의 사슴이 서 있길래 지나가며 구경했는데 갑자기 달려와 뿔로 들이받았다"며 "그 충격으로 몸이 수m 날아갔고 옷도 찢어졌다"고 했다.
그는 "사슴이 공격한 뒤에도 한동안 날 응시하고 있길래 급히 도망갔다"며 "비슷한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같은 날 5시 22분께에는 해당 지점에서 6km 떨어진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이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동물은 이미 현장에서 사라진 뒤였다.
부상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사슴 농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원시에 관련 내용을 알리며 엽사 등을 동원한 포획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시가 관련 대책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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