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명태균(왼쪽), 강혜경 씨. 명태균 씨 페이스북·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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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녹취를 폭로한 강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명씨의 이런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강씨는 변호인을 통해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운전기사를 맡았던 김모씨와 저를 타깃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대응할 필요도 없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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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명태균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돈 요구와 비례대표 협박 얘기도 사실관계가 틀리다”고 반박했다.
강씨는 최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 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씨는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명씨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7000여만원을 받지 않는 대신에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비용을 대신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검찰은 명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수사팀에 차장검사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검사 4명을 추가 파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명씨 사건 수사팀에 현재 검사는 총 11명으로, 사실상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다.
명씨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소속 검사가 없는 사무국 산하 수사과에서 1차례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고, 8일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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