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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미 공화당, 백악관·상원 이어 하원까지?…‘트라이펙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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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 밤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마이크 존슨(공화당, 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웨스트 팜 비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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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남은 경합 지역을 거의 싹쓸이해야 다수당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7일 오전 3시(현지시각)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은 206석, 민주당은 191석을 확보했다. 38석이 아직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218석을 갖는 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에 필요한 의석수는 12석이다. 현재 공화당은 220석을 가진 하원 다수당이다. 민주당은 212석, 3석은 공석이다.



하원 선거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 공화당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공화당이 한 석을 잃어 219석이 되는 게 최악의 경우고, 오히려 1~2석을 추가해 221~222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도 다수당은 확정했다는 뜻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전날 오전 성명을 내고 “최신 데이터와 추세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더쿡폴리티컬리포트는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뉴욕에서 공화당 의석 4개를 뺏어오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패하면서 이득을 잃었다. 민주당 고위 선거 전략가는 워싱턴포스트에 “여전히 다수당이 될 길이 있긴 하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의 상황을 고려할 때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아직 개표 중인 캘리포니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합 지역 5곳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이들 지역을 모두 차지한다면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 선거 전략가들은 1~2석만 얻는 것에 그칠까 걱정하고 있다. 재러드 허프만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민주당)은 워싱턴포스트에 “아직 상황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최악의 상황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에이피(AP) 통신은 “마지막 몇개의 의석이 다수당을 가를 것”이라며 “최종 집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다음 주나 그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현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100일 의제”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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