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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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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벤트 종료에 ‘달러 약세’…환율 10.2원 내린 1386.4원[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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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불확실성 해소·금리인하 재확인

외국인 국내 증시서 2100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해 138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빅 이벤트’가 종료되자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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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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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2원 내린 1386.4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6.0원) 기준으로는 보합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반대로 하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48분께 갑자기 1388.1원까지 튀어올랐다. 이후 10시 반께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오후에 환율은 1380원 중후반대를 오가다 마감했다.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확정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다. 이미 지난 10월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충분히 선반영했기 때문에 1400원을 크게 웃도는 환율 급등은 제한됐다.

대선 이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50~4.75%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또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7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로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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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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