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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금성호 침몰 실종자 수색 이어가...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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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12명이 실종됐습니다.

관계 당국이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갔지만 아직 발견 소식은 없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인 거죠?

[기자]
해경이 밤사이 수색을 이어갔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전 8시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수색을 위해 함선 50여 척과 항공기 9대가 투입됩니다.

또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곳을 예측해 4백여 명이 도보와 드론으로 해안가를 수색할 방침입니다.

해경 소속 잠수사 20여 명이 투입되는 등 수중 수색도 이어갈 계획인데요.

선박과 그물 등이 얽혀있는 데다가 선체가 수심 80m 넘는 곳까지 가라앉아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해군에서도 심해 잠수를 위해 필요한 장비를 파견했습니다.

또, 선체를 인양하는 경우를 대비해 크레인 바지선도 현장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구조된 선원들은 배가 갑자기 뒤집혔다고 진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한 명은 눈 깜짝할 사이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성규 / 금성호 선단 항해사 : 배 뒤에 스크루, 프로펠러만 보였어요. 배 뒷부분, 밑부분만 보였어요. 다 잠겼다고 보면 돼요.]

해경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어제 구조된 선원 13명을 상대로 1차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금성호는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기고, 2차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배가 오른쪽으로 갑자기 뒤집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구조된 선원들 가운데 일부는 무게를 견디지 못할 만큼 많은 어획물이 사고의 원인인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구조 선원 등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선박이 복원력을 잃은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정진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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