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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서울 동북권 위상 바꿀 ‘쌍두마차’… 상봉·광운대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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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 물류부지 15년 만에 첫 삽
상봉터미널 일대도 분양 분격화
개발지 주변 집값에도 훈풍


매일경제

광운대역 주변 모습 [사진 =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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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이 탈바꿈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이 착공에 나선데 이어 상봉역 일대 사업도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대규모 개발이 활기를 주변 주택시장에도 훈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지난달 25일 착공식을 열고 개발에 돌입했다.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지 15년 만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15만6491㎡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시설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광운대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철도(GTX) C노선도 개통될 예전이다. GTX가 개통하면 광운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0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광운대역 일대가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생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물리적 개발에 더해 기업 유치를 통한 자생력 배양에도 힘쓸 계획이다. 공사를 맡은 HDC현대산업개발도 이곳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숙원 상봉9구역 분양 임박
매일경제

광운대역 물류부지와 상봉역 일대 개발사업 위치도 [사진 = 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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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과 함께 동북권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상봉역 일대도 개발 궤도에 올라탔다. GTX B노선 연결에 대비한 광역환승센터 개발과 함께 일대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도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는 지상 49층 높이의 마천루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상봉9구역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MXD(복합용도개발)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 39~118㎡ 공동주택 999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308실을 비롯해 판매시설(2만5913㎡)과 문화·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갖춰진다.

개발은 작년까지 38년 동안 상봉터미널을 운영한 신아주그룹이,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맡는다. 주거시설은 이달 분양에 나선다. 단지명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에디션(SEOUL EDITION)’이다.

GTX B노선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에서 출발해 상봉을 거쳐 인천 송도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은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지난 7월 민자구간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발맞춰 개발이 추진되는 복합환승센터는 지상 최고 19층, 연면적 21만8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GTX B노선은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간선버스 환승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선이 예상되자 광운대역과 상봉 일대 주택시장도 재평가 받고 있다.

실제 광운대역과 인접한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114㎡는 지난 9월 10억9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같은 주택형 신고가다. 작년 12월 최고 9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약 1억6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길 하나 사이로 마주한 상봉동 상봉프레미어스엠코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용 74㎡는 지난 9월 9억5000만원에, 8월에는 101㎡가 10억9500만원에 각각 손바뀜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상봉과 광운대는 인프라 강화에 따른 일대 정비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본격적인 개발이 물꼬를 튼 만큼, 주변 정비사업으로 개발 열기가 번지면서 새 단장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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