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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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욱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두 번째 임기가 시작한 뒤 북한 평양에 간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볼턴 전 보좌관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예측불가능’라는 리스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국가원수와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으면 그 나라와 좋은 관계라 믿지만, 그것은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2기 집권 시기에는 오히려 이전에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학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대국 지도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강경 매파로 분류된 인사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직했으나,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빚은 뒤 사임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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