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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트럼프, 애리조나 더해 경합주 7곳 싹쓸이…'레드스윕'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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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종 선거인단 312명 확보

공화당 상원 53석 확보…1석 남아

하원 개표 중…과반까지 단 5석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대 경합주’를 모두 석권하며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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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9월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토손의 한 뮤직홀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연설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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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1시 19분 기준 애리조나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52.6%를 득표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6.4%)을 누르고 선거인단 11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지목되던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개표 초반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했으며,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후 미시간·위스콘신 등 옛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북부 ‘블루월’(Blue Wall)도 모두 휩쓸었고, 이어 남은 경합주인 남부 네바다와 애리조나도 연달아 석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에는 이들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6곳을 모두 내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으나 4년 만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의 구도 속에 경합주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이란 예측이 많았으나, 정작 결과는 트럼프 당선인의 완승으로 끝났다.

2016년 대선과 비교해 트럼프 당선인은 더 큰 승리를 기록했다. 처음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서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총 312명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26명)을 크게 앞섰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전체 538명 중 과반(270명)을 얻은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다.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2016년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밀렸지만, 이번에는 50.5% 득표율로 해리스 전 부통령(48.0%)에 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공화당이 승전보를 울린 백악관에 이어 연방 상·하원도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미 연방 상원은 4년 만에 다수당으로 등극했다. 공화당은 연방 상원에서 기존 의석을 포함해 공화당이 53석을 이미 확보했다. 민주당은 상원 의석 46석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진 애리조나주 몫 연방 상원의석 1석은 아직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어 연방하원은 총 의석 435석 중 213석을 확보해 과반 의석(218석) 확보에 단 5석 차이로 다가섰다. 아직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하원의석 17석 중 9석은 공화당, 8석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 의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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