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대란과 문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가 잠시 뒤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엽니다. 다만, 야당과 전공의 단체는 없이 여당과 일부 의료단체, 그리고 정부만 참여합니다. '막말' 논란을 빚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어제 반년 만에 탄핵됐는데, 의협과 전공의, 나아가 정부와 대화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엽니다.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포함해 전공의 처우 개선, 의료사고 면책특례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당장은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합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불참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에 미온적인 상황이라 속도감 있는 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 투쟁을 주도해 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어제 탄핵됐습니다.
표결에 참여한 대의원 224명 중 약 75%인, 170(백일흔)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심경 한 말씀, 심경은 어떠신가요?} 잠깐만요.]
임 회장이 취임 반년 만에 불명예 퇴진한 건 잇단 '막말' 논란과 의정 갈등의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 등과의 '불화'가 작용했습니다.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규정인 60일보다 빠른, 한 달 안에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김교웅/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이번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회장의 탄핵으로 의협과 전공의 그리고 정부와의 소통이 개선될 지 주목됩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 탄핵이 결정된 후 소셜 미디어에 "결국 모든 일은 바른길로" 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김대호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조성혜]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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