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제주항 7부두로 해군 청해진함에서 투입한 원격조종 수중로봇(ROV)가 발견, 인양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 추정 시신이 후송되고 있다. SBTL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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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한 지 사흘 째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2분쯤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난 9일 밤 첫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또 다시 선체 주변에서 발견된 것이다.
시신 인양 작업은 오후 6시 20분부터 8시 14분까지 진행됐다. 해경이 11일 새벽 0시 30분쯤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뒤 감식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10일에도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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