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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머스크 "연준, 대통령 지시 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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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머니투데이

10월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에 나타난 일론 머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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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열렬히 후원하면서 트럼프 집권 2기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을 대통령이 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을 표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연준이 대통령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의 글에 '100점'이란 뜻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붙여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리 의원은 X에 쓴 글에서 "행정기관은 대통령의 지시 아래에 있어야 한다.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연준은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다. 우리가 연준을 끝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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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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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머스크의 발언은 짧지만 차기 행정부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광범위한 압력 캠페인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집권 1기 때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과 마찰을 빚었던 트럼프는 이번에도 통화정책 개입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직접 (금리 결정을) 명령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금리를 올려야 할지 내려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권리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 후 자신의 X 계정에 하루에 약 100개의 정치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트럼프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자문위로서 정부효율위원회를 꾸려 머스크를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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