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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쏘카·LG전자, 전기차 스마트 충전 인프라 강화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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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8일 남궁호 쏘카 사업본부장(CBO·왼쪽)과 김동욱 LG전자 CTO부문 B2B 선행기술센터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쏘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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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LG전자와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무인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운영 ▲FMS(Fleet Management System)-CSMS(Charging Station Management System) 연동 프로토콜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운영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한다.

우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가장 높고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제주는 단일 쏘카존으로 가장 큰 쏘카스테이션이 있는 곳이다. 제주에 스마트 충전기 30기를 도입하고, 쏘카스테이션에서 운영 중인 70여대의 쏘카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수요 변화에 맞춰 전기차의 충전속도를 조절하는 V1G(단방향충전제어)를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선다. 2025년 10월 쏘카스테이션 제주에 V2G(양방향충전제어)가 가능한 충전기를 200기 규모로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융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에너지 융합 스테이션 운영을 위해 FMS와 CSMS 연동 프로토콜 개발도 착수한다. 연동 프로토콜을 개발해 차량과 충전 스테이션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이를 AI 모델에 접목시켜 충전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충전 스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진다.

남궁호 쏘카 사업본부장(CBO)는 "전기차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쏘카는 2016년 첫 전기차 도입 이후 운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달 기준 전국에 900여대의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대여 시 배터리 70% 이상 충전량을 보장하는 '충전보장형' 상품, 전기차 운행 거리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등 편의 서비스와 기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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