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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누가 봐도 빼빼로” 콘돔에 속은 남자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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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에릭. 사진l스타투데이DB, 에릭 SNS 캡처


그룹 더보이즈 에릭이 빼빼로데이에 실수로 빼빼로처럼 생긴 콘돔을 구매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에릭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빼빼로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와 빼빼로 사진을 게재했다. 에릭은 한글과 영어로 쓴 손편지를 통해 “사랑하고 소중한 우리 더비(팬덤명)에게”라며 “내가 사랑하는 더비에게는 빼빼로 403만 개도 사줄 수 있어”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에릭이 구매한 것이 빼빼로가 아닌 빼빼로 상자처럼 생긴 콘돔이었다는 것. 이는 GS25와 바른생각이 빼빼로데이를 맞아 제작한 특별 기획 상품으로, 1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뒤늦게 이를 인지한 에릭은 팬 소통 앱을 통해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은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 한다”며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된 곳에서 고른 건데, 그게 뭔지도 몰랐고, 그런 거였는지도 정말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이 업체가 음식처럼 보이는 콘돔을 제작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바른생각, 광고 기획사 아이디엇과 합작해 토마토케첩, 핫소스, 녹차, 커피믹스처럼 생긴 ‘시크릿 콘돔’을 제작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성병 예방을 위해 쓰이는 콘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의 캠페인이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 사진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오프라인 캠페인에만 쓰였고, 실제로 판매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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