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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화오션, 올해 국내 조선소 최고 수주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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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마란가스社로부터 LNG운반선 2척, 7135억 수주
올해 78.7억 달러… 국내 개별 조선소 기준 가장 많은 수주
1994년 이후 123척 발주, 30년간 이어온 '신용과 의리'
한국일보

그리스 현지에서 김희철(오른쪽) 한화오션과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이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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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135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는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 올해(현재 기준)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많은 39척( 78.7억 달러) 상당의 수주고를 올렸다.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의 결과다.

이에 LNG운반선 및 LNG-FSRU 1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이다. 지난해 수주금액(35.2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발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3척의 선박을 발주한 한화오션 의 최대 고객이다. 금액으로는 약 150억 달러로 무려 20조 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 재액화시스템(FRS, Full Re-liquefaction System)이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공기윤활시스템(ALS, Air Lubrication System),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Shaft Generator Motor) 등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30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은 조선소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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