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체가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경기 광주시 한 고등학교 급식실 내부의 모습./경기도의회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광주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동물 사체 등이 발견돼 교육당국의 관리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전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4)은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제보받은 광주 A고등학교 급식실 내부의 사진을 11일 공개했다.
사진에는 급식실 내외부를 오가며 서식하던 쥐가 죽은 채 방치돼 있는가 하면, 곳곳에 배설물이 쌓여 있는 상태였다.
천장은 구멍이 뚫려 있었고, 전기배선 등도 어지럽게 얽혀 화재마저 우려됐다.
제보자는 '4년여 전부터 시설을 개선한다 말만하고 언제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거의 매일 쥐를 잡느라 무섭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위생에도 엄청난 문제'라고 전했다고 전 의원은 설명했다.
A고교에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약 2억 5000만 원의 환경개선비가 지원됐으나 급식실 현대화사업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해당 사진 등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요청한 상태다.
전 의원은 "조리실 내부 환경 사진을 보면 끔찍하고 처참할 정도"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급식을 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식실은 학교 내 시설 가운데 가장 위생적이고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급식실 환경개선 사업이 왜 늦어지는지 철저하게 확인하고 광주하남교육장은 즉시 학교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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