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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에릭도 깜빡 속았다···무심코 산 빼빼로, 커피 믹스 알고 보니 OO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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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GS25 협업 '시크릿 콘돔' 마케팅

"일상 속 피임 기구 쉽게 접하도록"

서울경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기념해 남성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멤버 에릭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 빼빼로 사진이 콘돔으로 밝혀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언뜻 보면 빼빼로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 해당 상품은 국내 콘돔회사 바른생각이 만든 특별 기획 상품 ‘시크릿 콘돔’인 것으로 밝혀졌다.

에릭과 팬들을 당황하게 만든 이 콘돔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GS25와 바른생각이 제작한 특별 기획 상품 'LOVE DAY 11.11'이다.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피임 제품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과자 같은 디자인으로 기획됐으며, 1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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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이 이 같은 시크릿 콘돔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에도 건강한 성생활을 장려하는 콘돔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하에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광고기획사 아이디엇과 함께 ‘시크릿 콘돔’을 제작한 바 있다.

당시 ‘시크릿 콘돔’은 토마토 케첩, 허니머스타드, 핫소스 형태의 소스 3종 세트, 커피믹스, 핫초코, 아이스티로 구성된 탕비 3종 세트 등으로 제작됐다. 이 세트를 접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콘돔에 대한 부끄러움과 거부감과 같은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었다는 답변이 74%를 차지했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한편 바른생각 측은 이번 빼빼로 모양의 ‘LOVE DAY 11.11’ 역시 제품 판매 수익의 10%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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