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이후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후보군에 대해 인사검증을 하고 있고, 국회 예산안이 처리되는 12월 중으로 개각을 단행할 걸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일부 부처에서는 누가 장관으로 올지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정부 부처 개각과 인적쇄신 시기에 대해, "쇄신 작업은 서두르고 있지만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고, 예산안의 국회 통과 시점까진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은 12월 2일이지만, 통상 중순 이후까지 여야 협상이 지연돼온 상황을 감안하면 연말연초 개각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내년도 국회 예산이 마무리 되고 나면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그 (인적쇄신) 시기는 저희가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장관 임기가 2년이 넘은 '장수 부처' 세 곳 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으론 이정현 지방시대부위원장이 검증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호남 출신으로 여당 대표를 지낸 배경이 강점"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현역 중진의원의 입각 가능성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기용도 함께 거론됩니다.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강모 선임행정관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큰 틀에서 인적쇄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기 후반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소득과 교육 불균형이란 양극화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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