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어워즈 만찬서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2024.09.1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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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각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조기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라도 대통령에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첫 여성 대통령을 민주당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의 민주당 대선캠프 홍보수석을 담당했던 자말 시몬스는 최근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바이든은 약속한 많은 것들을 이행한 경이로운 대통령이었는데 한 가지 더 실현할 수 있는 게 있다"며 "30일 안에 대통령직을 사임함으로써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치에 필요한) 드라마와 투명성, 대중이 원하는 바를 행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점에 뉴스를 지배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잔여 임기 두 달 동안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유고 시, 즉 사망 또는 사임하거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을 상황이 발생하면 연방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이 승계된다.
시몬스는 방송 출연 뒤 SNS에도 바이든 사퇴를 재차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SNS인 엑스에 "바이든은 사퇴해서 해리스를 첫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트럼프를 상대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다음 여성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썼다.
현지 언론은 여성 대통령을 빠르게 만들어서, 다음 여성 후보들이 '처음' 이라는 부담을 덜게 해주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한편 부통령제를 두고 있는 미국은 대통령의 사망 또는 사임, 탄핵 등 궐위 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부통령은 앞선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다 채운다. 앞서 제9대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해리슨이 취임 한 달 만에 사망하자 부통령이었던 존 타일러가 제10대 대통령에 오른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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