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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NHN, 티메프 여파로 3분기 영업손실 1134억원 기록…"리스크 대부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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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NHN 로고./제공=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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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NHN이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티메프 사태' 여파로 적자전환해 1134억원을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현재 티메프 사태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 됐다는 입장이다.

12일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HN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몬·위에프 관련된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미회수 채권이 조금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일 것 같고 대부분 해소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NHN은 자체 결제 서비스인 NHN KCP를 티몬 결제 시스템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인해 티몬이 결제 대금을 NHN에 전달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NHN도 해당 금액을 공급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NHN은 해당 금액을 미회수채권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처리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NHN은 자회사 페이코를 비상경영체제로 갖추고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한다. 페이코와 KCP 시너지를 도모를 위해 내년 1분기 내로 페이코 본점을 NHN KCP 구로 사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CP와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하는 위주로 정리를 진행해 비용을 효율화를 진행 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쿠폰과 B2B 사업 등 주력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NHN 페이코는 비상경영 체제를 갖추고 일부 한계 사업 정리 및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하기위한 방안을 모색중" 이라며 "티메프사태로 인해 온라인 결제 중단은 당분간 페이코의 거래금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NHN 페이코는 빠른 적자 개선을 위해 주력 사업의 성장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NHN은 3분기 매출 6084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을 기록했다. NHN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08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간 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 비용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NHN은 앞으로 주력 사업인 게임에 집중할 전망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2월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 짓는 등 NHN은 2025년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NHN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도 힘쓴다. NHN은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해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여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NHN 정우진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영향을 미반영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 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NHN은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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