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선교 140주년 기념 비전대회 |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2일 충남 천안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개최했다.
한교총은 이날 행사에서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선교를 바탕으로 다가올 세대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하나님께서는 140년 전 어둠 속에 있는 동방의 작은 나라에 주목하시어 선교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셨다"며 "고통과 절망의 역사 속에서 복음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됐고, 오늘의 선교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회장은 "분열과 세속화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다시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140주년이 돼야 한다"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증인이 돼 다음 세대가 꿈을 꾸는 한국교회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기독교 선교 140주년 기념 비전대회 |
기념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연합과 비전대회'로 진행됐다.
예장 통합 림인식 증경총회장의 축도 후 이어진 '연합과 비전대회'는 임석웅 공동대표회장이 진행하는 가운데 비전선언문이 발표됐으며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 사회적 섬김과 봉사에 힘쓴 공로자에 대한 '한국교회대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한국교회대상 특별공로상은 한국교회 최초 4대 목사 가문 출신으로 예장 통합 제68회 총회장을 지내고 한국선교100주년 대회장으로 한국교회 연합에 기여한 림인식 목사가 받았다.
정치 부문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전 의원, 방송 선교 부문에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이 한국교회대상을 받았다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축사를 보내 왔고, 김종혁 예장 합동총회장과 김영걸 예장 통합총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한국교회는 1884년 알렌 선교사 입국 후 고종황제의 윤허를 얻어 1885년에 미국 장로교회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미국 감리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아 복음을 전했다.
이후 수많은 선교사를 통해 교회와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이 세워지면서 교회 부흥은 물론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한교총은 이날 비전대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14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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