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는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 문구가 쓰여 있고, 교내 방송으로는 항의 성명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백주년기념관 앞에는 근조화환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전날 이 건물에서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점거로 진행되지 못했고, 학생들이 교직원을 수십분간 감금하기도 했습니다.
또 농성 과정에 출동한 경찰이 "여러분, 선생님 되시고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하실 텐데…"라고 언급했다가 항의를 받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습니다.
김명애 총장은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대해 "(공학 전환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숙명여대가 일반대학원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재학생 등의 거센 반발로 추진 계획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제작: 오지은·이금주·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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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는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 문구가 쓰여 있고, 교내 방송으로는 항의 성명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백주년기념관 앞에는 근조화환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전날 이 건물에서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점거로 진행되지 못했고, 학생들이 교직원을 수십분간 감금하기도 했습니다.
또 농성 과정에 출동한 경찰이 "여러분, 선생님 되시고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하실 텐데…"라고 언급했다가 항의를 받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졌습니다.
김명애 총장은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대해 "(공학 전환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신여대와 한양여대 등 다른 여대 재학생들의 연대 의사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숙명여대가 일반대학원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재학생 등의 거센 반발로 추진 계획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제작: 오지은·이금주·이동욱
영상: 연합뉴스TV·인스타그램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성신여대 총학생회·동덕여자대학교 홈페이지·X 동덕여대 공학 전환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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