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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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9포인트(0.51%) 내린 2518.7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로 출발해 장중 2개월 만에 2500선을 내줬으나 다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억원, 7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1.82%) 등이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줄인 채 내리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9%), 기아(-0.85%), 셀트리온(-1.55%), 신한지주(-0.35%) 등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 KB금융(0.43%), NAVER(3.35%), 고려아연(3.5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87%), 전기가스업(-1.49%), 전기전자(-0.58%) 등이 내리고 있으며 건설업(0.91%), 철강 및 금속(0.79%)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3포인트(1.29%) 내린 719.4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내린 728.72로 출발해 712.48까지 내렸으나 하락폭을 축소 중이다.
리가켐바이오(-1.50%), 휴젤(-3.38%), 삼천당제약(-1.87%), HPSP(-2.25%)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0.22%)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1.44%), 엔켐(0.53%) 등도 상승세다.
이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미국 주요 지수와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뛴 4만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1%) 오른 6001.35, 나스닥지수는 11.99포인트(0.06%) 상승한 1만9298.7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다우지수는 4만4000선, S&P500 지수는 6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58.64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간 39.2% 폭등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41% 올랐다.
이 같은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대조적인 현상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 기조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반도체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정부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10조엔(약 90조원)을 공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면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작되며 우려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수출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인상하면 수출이 더 부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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