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without head standing Catching Pose Visual arrow Showing uptrend with IPO text on Blue tone with Len Flare. Initial public offering.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국내 증시를 달군 제약·의료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이 성공하거나, 보툴리눔 톡신 등을 판매하는 뷰티 메디컬, 비만치료제·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들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11월 12일 코스닥 주가 상승 상위 50위권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은 △알테오젠 △펩트론 △네이처셀 △HLB테라퓨틱스 △바이넥스 △보로노이 △에스바이오메딕스 △리가켐바이오 △퓨처켐 △파마리서치 △휴젤 △코오롱티슈진 △휴온스글로벌 △대봉엘에스 등 14개 회사다.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술수출 선두주자는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다. 그 중 알테오젠은 가장 폭발적 주가 성장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연초 9만8500원으로 시작해 이날 종가 43만9500원으로 34만1500원이 오르며 346.19%의 등략률을 보였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갖고 있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항체 치료제를 피하주사로 변경한다. 피부 속 히알루론산층에 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기존 SC 기술보다 더 많은 용량의 항체의약품 투약이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MSD(머크)와 '키트루다' 피하주사 계약 조건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바꾸면서 주가가 껑충 뛰었고, 최근 다이이찌산쿄와 계약으로 또 한번 점프했다. 다이이찌산쿄와 계약은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체결한 것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약 15건의 기술수출로 국내 최다 실적을 낸 바이오 기업이다. 연초 6만 5000원의 주가는 13만2600원으로 104.05%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제약사 오노 약품공업과 'LCB97(L1CAM-AD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 이전 계약을 맺으며 주목받았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HER2 발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LCB14'의 조건부승인이 기대된다.
보툴리눔 톡신 등 피부 재생의학 기업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된 DNA 조각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를 사용해 사람의 피부 건강을 돕는 '리쥬란'을 판매하는 파마리서치는 연초 10만9500원에서 21만 4000원으로 95.43% 상승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글로벌로 수출하는 휴젤 역시 14만9400원에서 27만1000원으로 81.39% 뛰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국내에도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기업들도 주목받았다. 펩트론이 연초 3만9007원에서 11만9600원으로 206.61% 증가했다. 펩트론은 자체적으로 지속형 비만치료제도 개발하고 있지만, 최근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인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스마트데포는 약효를 연장해 펩타이드 주사 횟수를 주 1회에서 6개월당 1회까지 늘려주는 기술이다.
세포치료제들도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회사인 네이처셀은 7990원에서 2만1900원으로 174.09%,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120%, 코오롱티슈진 70.18% 등으로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K-신약밸류체인 Level Up 스토리'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의 합산 시가총액 230조원에서 내년에는 300조원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라는 매크로 요인과 국내신약 밸류체인 레벨업 덕분에 지금껏 국내 제약바이오가 성장해 왔다”라며 “과거 일본과 중국이 구조적 성장기국면에서 프리미엄을 적용받았던 사례를 고려하면 내년 국내바이오섹터에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