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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사흘' 박신양, 은퇴 안 한다…'사제' 이민기X이레 손 잡고 '오컬트 붐' 합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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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영화 '사흘'의 배우들이 첫 오컬트에 도전하며 '파묘'의 오컬트 붐을 이을 자신감을 보였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현문섭 감독,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참석했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2024년 첫 천만영화 '파묘'에서 시작된 오컬트 신드롬에 대해 이날 현문섭 감독은 "저희도 한국적인 정서가 있는 오컬트인데, 차별점이 있다면 장례 3일 문화와 서양의 오컬트가 공존한다. 그리고 그 안에 가족의 드라마가 있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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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컬트 장르가 모두 처음인 박신양, 이민기, 이레를 캐스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현 감독은 "박신양 배우는 어떤 장르든 베테랑이다. 오컬트 장르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부성애나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민기를 바라보며 "사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비주얼부터 염두에 뒀고,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해신'이라는 인물이 이중적이고 본인도 악마에 씌었었지만 악마를 퇴치하기도 한다. 그런 인물을 잘 표현해주셨다"고 소감을 전한 현 감독은 이레에 대해서는 "수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그중 톱이었다. 악마에 씌인, 슬픈, 미쳐가는 여러 가지 연기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걸 다 소화해줬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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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사제 '해신' 역으로 '검은사제들'의 강동원, 드라마 '열혈사제'의 김남길, '아일랜드'의 차은우 등의 배우를 이어 '사제 대열'에 합류한 이민기는 "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작품을 다 봤다. 차별화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하진 않았다. 제 역할이 있고, 제가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주어진 것을 충실히 했다"고 솔직하면서도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그런가 하면, '사흘'로 11년 만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박신양은 10년간 그린 서양화 131점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가 하면 전시회도 진행할 정도로 화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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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공백기와 그림 활동 탓에 일각에서는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박신양은 "연기를 그만둔다고 한 적은 없다. 연기나 그림이나 둘 다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하는 표현이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행위의 차이"라며 "연기가 사람들과 비교적 무겁지 않게 소통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그림은 좀 더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고 은퇴설을 부인했다.

이어 "둘 중에 뭐가 더 좋냐고 하면 선택하기 어렵겠지만 그림을 선택할 것 같다. 한 사람의 얘기를 그렇게 통째로 드러낼 수 있는 장르가 없다. 그렇지만 하나를 포기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연기와 그림 두 분야를 모두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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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초 2021년 개봉 예정이었던 '사흘'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024년에 개봉을 확정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만큼 현 감독은 "'사흘'을 보고 수능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좋겠다"고 소망했고, 박신양은 "많은 분들이 애쓴 그 감정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민기는 "관객 분들에게 유의미한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촬영 당시 중학생이었지만 성인을 앞두고 있는 이레는 "미성년자로 마지막 영화를 개봉하게 돼서 신기하고 반갑고 재밌다. 관객분들, 수능본 친구들 모두 재밌게 보고 공유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사흘'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쇼박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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