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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똥'으로 도로 막은 中 주민들…소음 오토바이 응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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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토바이 운전자, 길 지나다 오물 범벅

마을 주민들 "분뇨 운반하다 쏟은 것일 뿐"

뉴시스

[서울=뉴시스]마을의 한 도로가 대변으로 막혀있어 화제가 됐다.(사진=해보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 한 도로에 대변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를 모르고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오물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12일(현지 시각) 해보신문에 따르면 11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서 온 몸에 대변이 묻은 한 오토바이 운전자 영상이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대변을 뒤집어 쓴 그는 "아무리 그래도 이런 짓은 하면 안 된다"고 분노했다. 그는 그러면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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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마을의 한 도로가 대변으로 막혀있어 화제가 됐다.(사진=해보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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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두고 대중은 평소 오토바이가 거리를 휘젓고 다니고 새벽마다 시끄럽게 했기에 인근 마을 사람들이 일부러 대변으로 길을 막아뒀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일부러 대변을 쌓은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마을 관계자는 "마을 농부들이 쪽파를 심기 위해 분뇨를 운반하다가 쏟았다. 그래서 분뇨가 도로에 쌓인 것"이라고 말했다.

구이양시 공안교통관리국 관계자는 "거리에 대변이 쌓인 사실은 전해 들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대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도로는 모두 청소됐으며, 정말 주민들이 의도한 것인지 분뇨 운반 중에 쏟은 것인지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의도한 것이라고 믿는 일부 누리꾼은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저 정도로 계획하냐" "일을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운반 중 쏟은 것이라 믿는 사람들은 "게시물을 올린 사람 때문에 괜히 마을 사람들이 오해받게 생겼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괜히 찔린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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