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 아니라 사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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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짬뽕 그릇을 엎어 벽과 바닥 등을 엉망으로 만든 손님이 사과 한마디 없이 빠져나간 가게 사장님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8일 한 중국집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회식을 마친 손님 무리가 차례로 가게를 나가는 중에 마지막에 일어선 여성이 테이블 사이에서 외투를 걸치다 옷으로 짬뽕 그릇을 치는 장면이 찍혔다.
날아간 짬뽕 그릇이 하얀 벽을 빨갛게 물들였고 벽과 바닥, 주변 옷걸이에 걸린 앞치마와 의자까지 곳곳에 빨간 국물 자국이 튀었다. 우당탕 소리에 여성은 자신이 쏟은 짬뽕 그릇을 잠시 쳐다보본다. 여성은 이내엉망이 된 벽을 보고도 모른 척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간다.
영상을 제보한 가게 사장 A씨는 "직원이 나중에 보고 '손님들이 싸웠나.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CCTV를 확인하고 짬뽕 그릇을 쏟은 걸 알고도 그대로 나간 손님에게 화가 났다"며 "손해배상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갔다는 게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외투를 왜 저기서 입냐, 나가서 입어야지. 지금이라도 가셔서 사과하고 짬뽕 많이 팔아줘라"며 혀를 찼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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