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尹 퇴진 촉구…"성공한 대통령은 언감생심"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탄핵 의원연대 공식 출범에 대해 "민심을 이길 수 있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다"며 "야권은 물론 향후 여권 의원들까지 포함해 참여자 수 200명을 훌쩍 넘겨, 나라를 바로잡는 길을 평탄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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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검찰권을 무기로 사실상의 쿠데타로 집권까지는 성공했지만 성공한 대통령은 언감생심"이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이 포함된 윤석열 탄핵 의원연대(탄핵연대) 결성을 언급하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는 탄핵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탄핵 불가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연대는 지난 9월 민주당 등 야권 12명의 의원들이 가칭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로 출범을 예고한 바 있다.
황 원내대표는 "민심을 이길 수 있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다"며 "야권은 물론 향후 여권 의원들까지 포함해 참여자 수 200명을 훌쩍 넘겨, 나라를 바로잡는 길을 평탄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이틀 후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문시 '골프외교’를 대비해 맹훈련을 한 거라는 식으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8년 만에 골프채를 잡았다는 말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9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이미 제기됐다"면서다.
황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검사시절 뇌물수수 피의자인 윤우진 세무서장과 영종도 스카이72에서 접대성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불청구하는 방법으로 수사를 방해해 그 의혹이 규명되지 못한 사실이 있다"는 점도 들었다. 그는 "먹는 데 그리고 골프치는데만 진심이라는 세간의 의혹이 더욱 커졌다"며 "성난 민심에 의해 탄핵당하고 쫒겨나기 이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꼬집었다.
이날 정식으로 발족한 탄핵연대에는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5당 의원 40여 명이 참여한다. 혁신당에서는 조국 대표, 박은정 의원을 제외한 9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탄추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탄핵연대 출범을 예고한 당시 이미 혁신당 차원에선 탄핵을 추진하는, 탄핵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의원이 이름을 올리는 건 어색하다고 판단해 황 원내대표만 들어갔었다"며 "이후 준비모임이 확대되면서 뜻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 절차 추진을 공식화한 혁신당은 오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정권 규탄 집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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