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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
유튜브 채널 ‘MK스튜디오’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송재림은 지난 2022년 5월 27일 영화 ‘안녕하세요’ 출연 배우로 인터뷰 중 버킷리스트를 소개하며 "내 장례식장에서는 샴페인을 터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죽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날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역시 부모님일 거다. 하지만 내가 먼저 갈 수는 없으니"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연기적인 고민이 있다"며 "남들이 원하는 대본 속 연기를 해야 하는지 내가 원하는 연기를 하는 게 맞는지 헷갈린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나는 어느 순간 스포트라이트 바깥에 서게 되고 나이는 먹게 되고, 40대를 앞둔 남자 배우라서 그런 고민을 한창 할 때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송재림은 또 "우리 다 애쓰고 있다. 시간이 지나가고, 힘든 것들을 맨몸으로 맞고 있으니 ‘조금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도 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재림이 출연한 ‘안녕하세요’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소녀 수미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로,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송재림은 어제(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내일(14일)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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