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 보고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가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가상세계로 체험하는 인천광역시, 인천크래프트를 체험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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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선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공공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각종 근로 상담 서비스부터 아이 지능 발달 관찰, 가상 인간까지 총망라했다.
고용노동부는 언제 어디서나 채팅으로 쉽게 노동법을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검색 서비스 '마음AI'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퇴직금을 못 받았는데, 이자를 받을 수 있나요?'라고 검색하면 해당 법령을 바로 알 수 있다. 특히 3000~4000명의 노무사 검증을 거쳐 할루시네이션을 제고했다. 단순 채팅상담뿐만 아니라 급여명세서 분석, 진정성 작성까지 지원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부당한 처우를 받은 노동자가 노동청을 찾기 전에 검색엔진을 통해 법령이나 사례를 검색하는 등 마음의 벽이 있다”면서 “노동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마음AI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자란다의 '아이돋보기'도 눈에 띄었다. 아이돋보기는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목표다. 통상 느린학습자는 초등학교 3학년이 돼서야 발견이 된다. 한글에 미숙한 아이는 IQ 검사를 직접 할 수 없어서다. 또 웩슬러 검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전문가가 뽑은 행동을 학습한 아이돋보기에 아이 해동을 물어보면,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느린학습자 행동을 발견할 수 있다.
자란다 관계자는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을 보면 오 박사가 아이의 행동을 보다가 발견하듯이, 아이돋보기 역시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입력하면 느린학습자 행동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다만 '진단'하지는 않고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치료될 수 있도록 권유하는 것”고 말했다.
솔트룩스 그룹 자회사 플루닛스튜디오는 가상인간 제작 솔루션을 내놨다. 영상 촬영과 음성녹음, 음성·영상 데이터 전처리와 학습, AI를 이용한 모델링 등을 거쳐 1시간이면 똑 닮은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다. AI 영상제작 플랫폼을 통해 가상인간을 선택하고 대사를 입력하고 분위기에 맞는 목소리 톤과 속도를 설정하면 나만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간편한 제작, 편리한 사용성 등이 강점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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