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 보고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가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병연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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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DPG)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부터 진료정보 전송, 무역금융 신청, 맞춤형 청년주택 정보 제공, 고용 통합 서비스까지 우리 일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는 내년 실시간 응급구조, 통합 검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국민드림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상황을 공유했다.
디플정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모든 데이터가 융합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가 디플정의 핵심 개념이다. 다만 단번에 디플정을 실현할 수 없기에, 국민과 기업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단기 과제를 발굴·개선하는 사업이 바로 국민드림 프로젝트다.
디플정위는 지난 2022년 9월 출범 이후 크게 기업 지원, 디지털 의료, 복지·안전, 청년행복, 국민편의 등 5개 분야로 나눠 총 39개 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현재 18개 과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일부는 확산 단계에 이르렀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병원에서 보험사로 실손보험 증빙서류를 전자적으로 제출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달 25일 시스템이 오픈됐으며, 지난달 말 기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약 54.7% 참여하고 있다. 내년 10월부턴 의원급과 약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 자신의 진료기록을 집에서 조회·관리하고 다른 진료기관에 편하게 전송하는 '진료 정보 조회 관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병연 디플정추진단 서비스혁신국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집에서 모바일로 진료 검사 기록을 확인하고 다른 병원에도 전송할 수 있다”면서 “현재 1004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내년 중으로 상급종합병원 모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금융 신청 간소화'도 성과로 꼽힌다. 무역 마이데이터로 수출 실적 증빙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엔 기업이 수출 실적 증빙 자료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은 신청은 물론 데이터 활용·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국장은 “기업이 마이데이터 원스톱 무역 금융 서비스, 통관, 세무, 물류 컨설팅까지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역 마이데이터 전송 기업 수를 보면,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 7월 2100여개에서 올해 9월엔 7400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 보고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가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전광역시 부스에서 참가자가 위성 측량 기반 소방차량 출동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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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복지 위기 알림 신고는 국민 누구나 쉽게 복지 위기 관련 민원을 신청할 수 있고 서비스를 받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이웃집 독거노인의 이상 감지 시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신고하는 식이다. 단순 신고 기능에 그치는 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고된 분에게 맞춤형 복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조달 관련 정보를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추천하는 서비스인 '기업 맞춤 입찰', AI·디지털 기반 밀집위험 모니터링·알림 서비스 '밀집위험 예측·분석', 원스톱 맞춤형 고용 서비스인 '고용 서비스 통합', 맞춤형 청년주택 추천 서비스 '청년주택 통합 플랫폼' 등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
내년 주요 추진 과제로 △디지털로 바뀌는 의료환경 △탄소중립 대응도 디지털로 △디지털 방식의 행정서비스 절차 △디플정 지역 확산 등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응급의료 지원, 의료 공공 개인정보 저장, 제품 생애주기 정보 디지털화 대응,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 구축·실증, 전기·가스·수도 등 에너지 분야 통합 검침 실증 등에 힘을 줄 계획이다.
이 국장은 “국민드림 프로젝트가 정부의 다른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수 있고 디플정에 대한 국민 체감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드림을 이뤄드리는,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국민드림 프로젝트가 디플정 구축을 이끌어 내는 선도에 서겠다”고 말했다.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 보고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가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국민드림 프로젝트 유공자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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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드림 프로젝트 유공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유공자는 과제성과는 물론 추진노력·적극성 등을 평가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의 영예는 한두희 보건복지부 사무관(개인)과 웰로(단체)가 차지했다. 디플정위 위원장상은 윤종현 보건복지부 사무관, 장재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 윤현중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선임(이상 개인)과 재외동포청, 중소기업은행,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상 단체)에 돌아갔다.
서보람 디플정위 추진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디플정을 시작했고, 디플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려워 국민에게 성과를 직접 보여드리고 아실 수 있도록 국민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라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이 공공서비스를 알고 누릴 수 있고 더 발전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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