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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내 장례식 축제 같았으면” 故 송재림 생전 밝힌 버킷리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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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故 송재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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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배우 송재림(39)씨가 생전 영화 ‘안녕하세요’ 촬영 당시 진행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MK스튜디오’에는 지난 2022년 5월 27일 영화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배우 송재림, 이윤지, 김환희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송재림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내 장례식장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라며 “축제 같은 장례식이 되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송재린은 죽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날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으며 “역시 부모님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가 먼저 갈 순 없으니”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또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난 어느 순간 스포트라이트 바깥에 서게 되고 나이는 먹게 되고, 40대를 앞둔 남자 배우라서 그런 고민을 한창 할 때”라며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다 애쓰고 있다. 시간이 지나가고 힘든 것들을 맨몸으로 맞고 있으니 ‘조금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영화 ‘안녕하세요’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소녀 수미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사연을 담았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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