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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동안의 조건’ 모발… 단백질·철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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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장기 9988 사용법] [10] 모발

누구나 나이 들수록 외모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위가 모발이다. 머리카락이 얼마나 풍성하게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외모 나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99세까지 88하게 애절하게 지키고 싶은 신체 장기가 모발이지 싶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등 세 주기로 성장한다. 휴지기에 있는 모발이 빠지는 하루 50~100개까지 모발 손실은 정상이다. 나이가 들면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 모발이 많아지면서 탈모가 일어난다.

조선일보

그래픽=이진영


대개 40대 이후부터 성장하는 모낭이 줄어들어 머리카락 개수가 감소하고, 전체적인 헤어 볼륨이 줄어든다. 모발이 가늘어지는데, 그로 인해 헤어 스타일링이 잘된다고 착각한다. 이는 탈모와 모발 노화의 시작이다. 흰머리는 모낭 내 멜라닌 세포가 감소하여 색소 생산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탈모와는 무관하다.

두피 피지선 활동도 줄어들면서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진다. 이는 모발의 윤기와 탄력을 떨어뜨리고, 모발이 쉽게 끊어지거나 갈라지게 만든다.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경향이 강해진다.

두피와 모발의 재생 및 회복 능력이 감소해 손상된 모발이 회복되기 어려워진다. 자외선이나 헤어 드라이어 열기 등 외부 자극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면서 모발이 더욱 쉽게 손상된다. 반면 수염이나 구레나룻은 나이 들면서 더 굵어지고 촘촘해진다. 중장년 남성들이 수염으로 멋을 내려는 이유다.

모발 노화 과정은 개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난다. 나이에 따른 모발의 변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두피와 모발 관리가 중요하다. 모발에 좋은 것을 가까이하고, 나쁜 것을 멀리하면<그래픽 참조>, 모발도 9988 할 수 있다.

[김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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