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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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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쿠르스크서 이미 전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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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 공식 확인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장악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우크라전 투입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일보

훈련받는 북한군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이 소셜미디어에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훈련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동영상. 소셜미디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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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에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각)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만 명이 넘는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병됐고, 그들 중 상당수가 쿠르스크주 서쪽 끝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북한군의 전투 참여와 관련해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정부 기류가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정원이 오후 6시가 넘은 시각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투입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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